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22일 충남 당진시 미소상가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당진=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자신의 오랜 검사 경력을 내세워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견적이 딱 나오는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안보는 경제의 기본이라며 문재인정부의 대북 외교 노선도 비판했다.
윤 후보는 22일 충남 당진시 미소상가에서 유세를 갖고 "저도 26년간 부정부패와 싸운 사람이기 때문에 (대장동은)견적이 딱 나오는 사건"이라며 "부패와 싸우면서 보면, 어떤 사건을 보면, 이런 일이 많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잘못을 하나만 하겠나"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부정부패 대장동 사건을 보라. 그런 사람을 후보로 미는 민주당, 이 민주당이 김대중의 민주당인가, 노무현의 민주당인가"라며 "이런 사람들이 재집권하면, 위기에 강한 경제대통령이라는 허무맹랑한 얘기를 하지만, 과연 이 나라의 질서가 잡히고 경제성장이 되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는 경제 번영의 기반은 안보라며, 현 정부의 외교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정치하는 데 있어 반공 논리나 안보팔이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대외 의존도(높고),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는 국가안보라는 것이 우리 경제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에서 핵을 탑재할 수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실험해 위협하면 (이를)막아낼 다층 미사일 방어망를 구축해야 하는 것 아닌가. (방어망)구축하는 것이 전쟁광인가"라며 "김정은한테 조아리고 위장 평화쇼 하면 안보와 평화와 경제 기초가 만들어지는 것인가"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당진에서 제2서해대교 건설과 석문산업공단 내 기업 유치를 통한 활성화를 공약했다. 그는 "충남의 아들 윤석열이 국민의힘과 함께 대한민국을 정상국가로 바꿔 경제 번영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당진=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