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컴백·공연 재개에 ‘엔터주’ 움직인다
SM·하이브·YG·JYP 등 '엔터주' 반등 시작
BTS·문별·레드벨벳, 3월 콘서트 개최
"엔터주, 해외 방역 완화 수혜"
2022-02-23 06:00:00 2022-02-23 06:00:00
[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최근 오프라인 공연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주가 반등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국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 완화로 오프라인 공연이 재개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엠(041510)은 전 거래일보다 1000원(1.41%) 오른 7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0.65%), JYP Ent.(035900)(1.25%)도 상승 마감했다. 전날에는 JYP엔터테인먼트(7.28%), YG엔터테인먼트(6,97%), 에스엠(5.20%), 하이브(352820)(4.95%) 등이 일제히 상승 폭을 늘리며 반등의 시작을 알렸다.
 
엔터 기획사들은 소속 그룹의 콘서트 소식과 컴백 소식을 알리며, 주가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하이브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10일부터 13일까지 회당 1만5000명 규모의 콘서트를 개최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 규모다. 
 
RBW도 마마무의 문별이 다음 달 5~6일 이틀간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3월에 컴백하는 SM 소속 레드벨벳도 다음 달 19~20일 양일간 콘서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YG엔터테인먼트의 빅뱅은 4년 만에 4인조 컴백을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사록 공개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돼 주가가 크게 하락할 때 엔터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다수 리오프닝 관련 종목이 많이 오른 반면 엔터테인먼트 업종은 아직 크게 오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으나 이 변동성을 역이용해야 한다"면서 "아직 덜 오른 리오프닝 주식을 사모아야 하는 시기"라고 조언했다. 이어 "유럽과 미국 등에서 위드 코로나가 진행되고 있고, 한국은 아직 조금은 조심스러운 상황이지만 엔터주는 콘서트 개최 등 해외의 방역 완화에 따라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엔터주가 공연 재개 호재에 더불어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 등 신사업에 진출하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환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은 올해 상반기 중 NFT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인데 NFT는 팬과 아티스트를 직접 연결하는 매개체로 작용할 것"이라며 "자발적으로 콘텐츠(NFT)를 재창조하는 '프로슈머'의 가치와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브도 2분기 말 NFT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박형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브에 대해 "글로벌 팬덤에 어필이 가능한 막강한 IP를 기반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넘어 NFT, 게임, 플랫폼 등 보다 성장성 높은 영역으로의 사업군을 확장하고 있다"며 목표주가 45만원을 제시했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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