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소식에 코스피가 장중 낙폭을 키우며 2640선대로 내려왔다. 코스닥 지수도 3%대 하락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71.91포인트(2.64%) 내린 2647.62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913억원, 5356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며 개인이 1조1762억원을 저가 매수 중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선언하는 등 전쟁 임박의 공포가 커지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계엄령을 발령한 상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채권금리 상승, 금리 인상 우려, 경기 불안 등 기존의 악재와 동시에 유입되면서 악재의 영향력이 배가 되는 상황"이라며 "특히 전면전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원자재 가격 급등은 추후 물가, 통화정책, 금리 변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증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업종 전반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화학업종이
LG화학(051910)을 중심으로 가장 큰 폭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 인터넷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무너지면서 운수장비(-4.30%), 전기전자(2.96%), 제조업(-2.90%), 서비스업(-2.11%) 등이 급락하고 있다.
이날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27.04포인트(3.08%) 내린 850.29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87억원, 219억원을 팔고 있으며 개인은 1992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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