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가격 전가력이 관건"
충분한 수요 전제하에 주가 반등 가능성
2008-05-23 10:02:32 2011-06-15 18:56:52
고유가 행진에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종의 대표주인 대한항공에 대해 '보유' 의견이 나왔다.
 
김광숙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고유가 폭탄에 휘청거리는 대한항공에 대해 수요를 위축시키지 않는 수준에서 어떻게 가격에 전가시키느냐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현재와 같이 유가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가격 전가에 전가하는 속도도 늦춰질 수 밖에 없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항공주가 유가에 크게 민감하게 움직일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지만, 일단 수요를 줄게 하지 않는 차원에서 가격 전가력이 확인만 된다면 주가의 반등여지도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130달러를 돌파한 고유가 행진에 유가 상승에도 보합을 지켜왔던 전세계 항공사들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유가상승에 의한 수익 감소는 일차적으로 주가에 이미 반영이 됐고, 하반기에는 유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와 같은 흐름의 근거가 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만약 유가가 새로운국면, 유가로 인한 경기침체가 항공 수요 위축 압력으로 작용하는 수준으로 진입한다면 수요감소에 대한 우려가 제기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단기적으로 항공사들의 주가는 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하겠지만, 비증가의 가격전가력이 확인된다면 주가는 반등의 여지가 있다며, 충분수요가 전제되어야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시 말해 국제선 여객 수요 증가율이 지난 해 수준을 회복함으로써 항공산업의 성장성이 재확인 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뉴스토마토 이진선 기자(js480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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