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전환 부품기업' 대출지원…이자 '최대 2%' 정부가 낸다
산업부 '친환경차 보급 촉진 이차보전' 사업 추진
설비투자·M&A·연구개발…업체당 대출 '최대 200억'
중소 2%·중견 1.5%·이 외 1%…최장 8년 이자 지원
2022-03-01 14:44:09 2022-03-01 14:44:09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정부가 미래차 전환을 추진하는 자동차 부품기업을 대상으로 1700억원 규모의 대출이자를 지원한다. 업체당 200억원 한도로 대출을 실시하고 최대 2%의 대출이자가 최장 8년간 지원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의 '친환경차 보급촉진 이차보전' 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차보전은 정부가 시중은행 자금으로 돈을 빌려주고 기업에 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사업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전담하며 2일부터 31일까지 자금지원 신청을 접수받는다.
 
총 대출 규모는 1700억원 수준이다. 전기차 부품 등 미래차 부품 생산 및 기술확보를 위한 '설비투자', '지분인수 등 인수합병(M&A)', '연구개발자금' 등에 대출을 지원한다.
 
대출상품은 한국산업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등 5개 시중은행에서 출시·운용한다. 업체당 최대 200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정부는 사업계획 심사 등을 통해 미래차 전환 준비가 충실한 기업을 대출심사 대상으로 추천한다. 이후 대출이자를 최대 2%포인트까지 최장 8년 동안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지원금리 한도는 중소기업의 경우 2%포인트, 중견기업 1.5%포인트, 그 외 기업은 1%포인트다.
 
일례로 은행대출금리가 3%인 중소기업의 경우 정부가 2%의 대출이자를 부담한다. 기업은 1%에 해당하는 이자만 내면 된다.
 
산업부는 "국내 자동차산업은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 중"이라며 "이번 자동차 부품기업 전용 대출상품 출시로 미래차 전환 투자에 나서는 부품기업의 자금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친환경차 보급촉진 이차보전' 사업을 오는 2일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수소충전소 모습. (사진=국세청)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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