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하나대투증권은 9일
고려아연(010130)에 대해 페루광산에 대한 투자효과는 단기간 내 가시화되지 않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페루광산에 대한 투자효과는 안정된 광석 확보와 원가구조 개선이지만 매장량에 비해 향후 개발계획(2011년~2021년)이 긴 점을 감안하면 투자성과는 단기간 내 가시화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특히 매장량 규모가 아연의 경우 생산CAPA 대비 1.2배, 연 0.7배, 구리 3.0배, 은 0.4배 수준에 그쳐 큰 폭의 수익성 개선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페루광산 투자는 향후 추가 매장량 확보 가능성과 지속적인 광산투자를 통한 업스트림(upstream) 진출의 교두보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은 전일 공시를 통해 페루의 아연 광산인 파차파키 광산을 100% 인수해 광산업에 진출하게 됐다고 공시했다. 페루광산 인수금액은 4750만달러(약560억원)로 6월말 현재 고려아연 현금성 자산의 8.3%, 자기자본의 2.4% 수준이다.
페루 광산의 총 광석 매장량은 1350만톤으로 추정되며 아연, 납, 구리, 은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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