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6만명 육박...병상 부족 공포 재점화
서울시, 재택치료 투석환자 위한 외래투석센터 4곳 운영
2022-03-04 13:12:51 2022-03-04 13:39:40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일 0시 기준 5만9269명 늘어났다. 최근 들어 서울의 하루 확진자는 줄곧 4만명대를 기록했으나 갑자기 6만명에 가까워지며 병상 확보가 다시 시급한 상황이 됐다.
 
이날 확진자는 전날인 2일 4만3675명 보다, 1주 전인 24일 3만5614명보다 각각 1만5954명, 2만4015명이 늘었다. 종전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던 1일 4만6933명보다도 1만2696명이 많다. 이날 사망자는 34명으로, 전날 18명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연령대별 확진 비율은 이동량이 많은 20대(20.2%)가 5명 중 1명 꼴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18.5%), 40대(15.7%), 50대(11.8%), 10대(10.3%), 9세 이하(9.1%), 60대(9.0%), 70세 이상(5.4%) 순이다.
 
재택 치료자는 4만9271명이 늘었다. 동시에 3만3285명의 재택치료가 해제되면서 현재 17만799명이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 누적 재택치료자는 69만4403명으로 70만명에 다가섰다.
 
이날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병상가동률은 평균 38.8%다. 중증환자 전담병상이 50.1%, 감염병전담병원이 49.4%로 각각 절반씩 찼다.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71.7%로 최근 다시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환자를 위해 ‘맞춤형 특수병상’을 총 297병상 확보해 운영 중이다. 투석환자 병상은 13개 병원 86병상, 임산부 병상 11개 병원 61병상(분만 가능 6개 병원 48병상 포함), 소아 우선배정 병상은 15개 병원 150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투석환자 확진자들이 재택치료 중 투석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외래진료로 투석을 받을 수 있도록 ‘외래투석센터’ 4곳을 운영한다. 혜민병원, 강남베드로병원, 대림요양병원, 큰길내과의원에서 운영하며, 이용을 원하는 환자는 관할 보건소를 통해 예약하면 투석 치료가 가능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감염취약계층을 위한 특수병상을 계속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4일 서울 중구 서울역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줄 서 있다. (사진=뉴시스)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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