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빌트인 듀얼 냉온 정수기 1만대 자발적 리콜
고객 요구시 위약금 없이 해지 가능…생수 구입비도 지원
2022-03-08 16:37:33 2022-03-08 16:37:33
[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LG전자(066570)가 빌트인 듀얼 정수기를 대상으로 자발적 교체(리콜)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교체 대상 제품은 온수 기능이 있는 1개 모델(WU900AS) 가운데 2021년 10월1일부터 올해 2월28일까지 생산돼 판매·설치된 제품이다.
 
LG전자는 해당 제품 1만300대 가운데 현재까지 33대에서 온수 급수 밸브 부식으로 온수가 나오지 않거나 탁한 온수가 나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국가공인 수질검사기관인 자체 물과학연구소와 제3 검사기관을 통해 해당 탁수를 분석한 결과 크롬과 철 등 2개 성분 함유량과 탁도가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했다.
 
다만 서경대학교 위해성평가연구소는 탁수 위해성을 분석한 결과 음용에 따른 건강 영향 발현 확률이 매우 낮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평가했다.
 
LG전자의 빌트인 듀얼 냉온정수기. (사진=LG전자)
 
LG전자는 해당 제품 사용 고객에게 문자메시지와 전화를 통해 사용 중지를 권고하고 빠른 시일 안에 싱크대 하단 정수기 본체 또는 부품을 교체할 방침이다.
 
렌탈 고객에게는 사용한 기간 렌탈료를 환불하고 고객이 원할 경우 위약금 없이 계약을 해지한다. 제품 구입 고객에게도 사용한 기간 렌탈료에 상응하는 금액을 지급하고 원할 경우 환불해줄 예정이다. 교체되기 전까지는 생수 구입비용을 지급한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들께 불편을 끼쳐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 드리고 조속히 조치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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