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스 화성 본사 전경. (사진=나노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나노스(151910)는 진단기사업 분야의 진출을 위해 바이오메트로의 진단키트 사업분야를 인수한다고 16일 밝혔다.
바이오메트로의 키트는 기존 콧속 깊숙이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비인두 검체 방식과는 달리 침으로 검사하는 방식의 타액 검체 항원 키트다.
나노스에 따르면 유전자 증폭(PCR)과 비교해 민감도는 97%, 특이도는 99%다. 민감도는 질병이 있는 환자 중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타날 확률을, 특이도는 질병이 없는 환자 중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타날 확률을 뜻한다.
국내에선 타액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가리는 키트 중 허가를 받은 제품은 없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20년부터 타액을 이용한 진단 키트를 승인했으며 일본도 지난해 6월부터 타액 검사를 공식 승인해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개학 시기와 맞물리면서 코 안쪽을 깊숙이 찔러야 하는 자가검사키트 대신 타액으로 검사하는 키트 사용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나노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진단키트의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유·소아를 포함한 모든 국민이 보다 편하고 정확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수하게 된 진단키트 사업은 유럽 CE 인증을 획득해 유럽 수출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늦어도 다음달에는 국내 허가 신청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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