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 "허위 사실, 법적 대응"…'품질 저하' 논란 반박
아웃백 "메뉴 재료나 레시피 변경 전혀 없어…악의적 주장"
2022-03-16 18:03:08 2022-03-16 18:03:08
지난 14일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온 'bhc 인수한 아웃백 근황'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종합외식기업 bhc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음식의 질이 저하됐다는 주장에 대해 법적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16일 아웃백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원가 절감을 위한 메뉴 변경과 품질에 대해 악의적인 내용이 유포되고 있어 이에 아웃백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더 이상의 피해가 가지 않도록 단호한 대처와 법적 대응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웃백의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아웃백 사진과 함께 "bhc가 아웃백을 인수하면서 음식의 질을 낮추고 가격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글 작성자는 "기브미파이브에 나오던 오지치즈후라이 대신 치즈스틱이 나왔고, 베이비 백립은 전자렌지로 돌린 것 같다"고 했다. 투움바 파스타의 새우에 대해선 "칵테일 새우화 됐다"고 했다. 새우 크기가 작아졌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아웃백 품질저하 주장이 제기되자 아웃백 측이 강경대응을 예고한 것이다. 또 아웃백은 "bhc그룹으로 인수된 뒤 메뉴 재료나 레시피를 현재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다이닝 레스토랑으로서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 제공은 물론 업계 최고 브랜드라는 자부심과 고객의 가치를 높이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브미파이브에 나오던 오지치즈후라이 대신 치즈스틱이 제공되고 있는 지적에 대해 "아웃백은 최근 세계적으로 감자 확보가 어려워진 가운데 다각도로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치즈스틱으로 임시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치즈스틱의 원가가 기존의 오지치즈후라이보다 높기 때문에 온라인에 유포되고 있는 원가 절감은 앞뒤가 전혀 맞지 않은 허위 주장이라는 입장이다. 
 
아웃백은 "최대한 재고 확보에 노력하고 있으며 수급이 원활해지는 대로 즉시 기존 메뉴로 원복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아웃백은 투움바파스타의 새우가 칵테일 새우로 바뀌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무근이고 악의적"이라며 "아웃백은 인수 전과 동일한 새우를 사용하고 있으며 메뉴나 레시피 변경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베이비 백 립 제조 방식이 그릴에서 전자레인지로 변경됐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다"며 "앞으로도 차그릴 조리법을 바꿀 이유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세트메뉴 변경에 대해서는 "기존 런치타임의 경우 인수되기 전 오후 4시에서 5시까지 연장 판매해 직원들이 업무 과중을 호소했다"며 "인수 후 시범 매장을 골라 오후 3시로 런치타임 마감 테스트를 한 후 전격 시행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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