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방향성을 타진하는 보합권
베이시스 악화로 프로그램 매물이 대량 출회, 보합권 공방
2008-05-23 13:03:48 2011-06-15 18:56:52
주식시장이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미국시장의 소폭 강세와 유가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은 베이시스 악화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이 대량으로 출회되며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12시 10분 현재 유가증권 시장은 1포인트 하락한 1833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2포인트 상승한 64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들이 300억 가량의 매수를 유지하고 있고 개인들이 거의 전 업종에 걸쳐 2000억이 넘는 저가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기관은 프로그램 중심으로 2700억이 넘는 매도를 보이고 있어 시장의 반등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다만 프로그램 매매 고려시 기관의 매도강도는 생각보다 강하지 않아 프로그램 매물을 양호하게 소화하는 과정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업종별로 교보, 유화, 한양 등 중소형 증권사의 강세와 대형주의 반등으로 증권업종ㅇ 2%가 넘는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철강업종과 기계업종이 대표주들의 강세로 지수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의약, 운수창고, 화학, 종이목재 업종은 약세다.

종목별로 두산중공업이 호재성 재료로 3%가까이 오르고 있고 실적호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동국제강과 한국철강 등 철강주들이 강세다. 미래에셋증권을 중심으로 대형 증권사들의 강세도 동반해서 나타나고 있다.

석유화학 업종에 대한 우려와 증권사들의 부정적인 평가로 LG화학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 기관의 동반 매도에도 대형주에 대한 외국인,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나타나 유가증권 시장과 비교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의 부담이 없다는 것도 코스닥 시장의 강세를 설명하고 있다.

업종별로 금융과 인터넷, 통신장비,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제약업종과 방송서비스, 종이목재 업종은 약세다.

테마별로 사료제조업체와 네비게이션 제조업체, 원자력관련주와 통신장비, 전력설비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전일 강세를 보였던 바이오 관련주와 태양광, 대운하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이 단기 조정 이후 보합권에서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것은 방향성을 타진하기 위한 흐름으로 판단된다. 확연한 방향성을 보이기 이전까지 섣부른 판단은 자제하는 가운데  본격적인 조정이냐, 재차 강세를 보이냐의 기로점에서 시장추이는 관망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kei100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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