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철강주, 대미 수출 세부 요건 개선 소식에 일제히 '강세'
2022-03-18 09:43:26 2022-03-18 09:47:41
[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한국산 철강의 미국 수출 물량(쿼터) 제한 조치에 세부 요건을 개선한다는 소식에 철강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27분 기준 동일제강(002690)은 전 거래일 대비 20.96% 급등한 3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문배철강(008420)금강철강(053260)은 각각 11.37%, 9.93% 상승하고 있으며, 부국철강(026940)(8,87%), 하이스틸(071090)(6.97%), 세아베스틸(001430)(4.32%), KG동부제철(016380)(4.17%), 경남스틸(039240)(3.89%), 동양(001520)철강(3.43%) 등 중소형 철강주들이 일제히 오르고 있다. POSCO홀딩스(005490)(1.94%), 현대제철(004020)(1.74%) 등 대형주들도 오름세다.
 
앞서 미국과 한국은 지난 17일 한국산 철강의 대미 수출 물량(쿼터) 제한 조치에 대해 전면 재협상보다는 기존 쿼터제의 세부 요건을 개선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도 재협상 보다는 세부 요건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재협상을 하게 될 경우 국내 철강 수출 물량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은 일본과의 철강 재협상을 통해 연간 125만t(톤) 규모의 일본산 철강에 대해서는 관세를 매기지 않기로 했다.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25%의 세율은 부과한다. 이는 일본의 2018~2019년 대미 수출 기준 물량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는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 현재는 25%의 고율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2017~2019년 수출물량의 70%인 263만t으로 대미 수출이 제한된 상황이다. 만약 일본과 같은 조건(2018~2019년)으로 재협상하면 수출 물량이 오히려 238만t으로 기존보다 25t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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