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은 총재로 이창용 IMF 국장 지명
청와대 "윤 당선인 측 의견 들어 내정자 발표"
2022-03-23 13:16:53 2022-03-23 13:16:53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사진=청와대)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한국은행 총재 후보에 이창용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사진)을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국은행 총재 인선 소식을 전했다. 현 이주열 총재는 오는 31일 임기가 종료된다.
 
박 수석은 "이창용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석이코노미스트 등을 거쳐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국장으로 재직 중인 경제·금융 전문가로, 국내·국제 경제 및 금융·통화 분야에 대한 이론과 정책, 실무를 겸비하고 있으며 주변으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또 "경제·재정 및 금융 전반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경험, 글로벌 네트워크와 감각을 바탕으로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에 대응하는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통화신용 정책을 통해 물가와 금융시장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한국은행 총재 후보 지명과 관련해 "한국은행 총재직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윤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어 내정자를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늘 회의 끝에 (윤 당선과의) 회동에 관련해서는 언제든지 조건 없이 해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을 했다"고 전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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