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서울시교육청 용산 새 청사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서울시와 교육청은 새 청사를 복합 문화공간과 스마트오피스를 갖춘 '최첨단 교육 허브'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3일 오후 용산구 후암동 소재 옛 수도여고 부지에서 신청사 건립 착공·안전서약식을 열었다.
새 청사는 지하 3층, 지상 6층 건물로 설계했으며 2024년 8월 준공이 목표다.
1981년 준공한 현재 청사가 외벽 균열이 생기는 등 시설이 노후했고 업무 공간도 부족함에 따라 서울시와 교육청은 2009년 청사 이전을 결정한 바 있다.
새 청사 저층부는 북합 문화공간으로 꾸미기 위해 아트리움 구조로 설계했다. 다양한 주체들이 모여 전시, 공연, 연수 등을 할 수 있는 서울 교육 허브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후암동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부지에서 열린 신청사 착공 및 안전서약식에 참석해 시삽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오세훈 서울시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사진=뉴시스)
직무공간은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적용한 미래형 스마트오피스로 조성한다. 클라우드 시스템과 유·무선통합전화 시스템을 융합해 소통과 아이디어가 공존할 수 있고 업무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서울시교육청은 기대했다. 이를 통해 질 높은 행정 서비스도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계절과 방위별로 일사량을 조절하는 차양시설과 자연광 유도 시설을 설치해 친환경 청사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는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도 적용한다.
주변 경관과의 조화도 꾀한다. 새 청사의 형태와 높이는 주변 남산과 용산공원을 고려해 최대한 단순하고 낮은 건축물로 설계했다.
마을 길과 1층 로비를 직접 연결하고 녹지, 공개공지를 조성해 도시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개방과 소통의 광장으로 만든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날 "새 청사 건립으로 교육청 공공의 기능 수행뿐 아니라 마을결합형 공공청사로서 학생, 학부모, 지역주민, 서울시민에게 다양한 편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모두에게 열린 청사로 미래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서울시교육청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서울시교육청)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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