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집무실 국방부 이전, 전시 피난 때냐"
박지현 "지선에서 여성·청년 대거 공천해야"
2022-03-24 12:02:21 2022-03-24 12:02:21
윤호중(왼쪽)·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단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계획에 대해 "전시에 피난 갈 때 빼놓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군 통수부인 대통령 집무실, 군정 지휘부인 국방부, 군령 지휘부인 합참을 동시에 옮긴다고 한다"며 "종전선언을 반대하고 정전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이야기했던 분이 이렇게 군 지휘부를 흔드는 것은 자신이 이야기했던 말과도 배치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방부만 아니라면 또 안보에 위협을 끼치는 일만 아니라면, 어떤 곳으로 집무실을 옮기든 민주당과 문재인정부는 충분히 협력할 의향이 있다"며 "저희는 왜 국방부냐, 왜 5월9일 이전에 모두 이사를 해야 하느냐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이와 함께 "비록 대선에는 졌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국민께서 우리 당을 지지해주신 것은 17개 시도당의 분투 덕분"이라며 "반성하고 또 반성하고 성찰을 통해 새로운 민주당을 향한 변화·혁신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은 "우리 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전과는 다르게 여성과 청년을 대거 추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세대와 젠더를 아우르는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야만 통합을 이뤄낼 수 있다. 지역을 움직이는 위원장님들께서 하지 않으면, 우리 당의 쇄신은 반의 반도 해낼 수 없다"고 말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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