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본사 전경. (사진=메디포스트)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메디포스트(078160)는 엑소좀 기반의 신약개발 기업 엑소좀플러스와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기반 질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메디포스트는 엑소좀 치료제 개발을 위한 줄기세포 배양과 생산을 맡는다. 엑소좀플러스는 줄기세포에서 엑소좀을 추출해 치료제 개발을 담당한다.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지름 50~200나노미터(㎚) 크기의 물질로, 세포와 세포 간 신호 전달을 하는 운반체 역할을 하며 세포치료제와 유사한 약리작용에 보관 및 유통 등이 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특히 엑소좀은 재생, 면역 조절에 효과가 있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어 최근 엑소좀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에 많은 바이오 업체가 뛰어들고 있다. 최근 피부질환이나 탈모 뿐 아니라 골관절염, 특발성 폐질환, 만성 신부전증 등의 치료제로 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엑소좀 시장은 오는 2030년 약 2조6000억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엑소좀은 차세대 혁신 신약으로서 많은 글로벌 제약사가 앞다퉈 기술 투자하는 분야"라며 "엑소좀플러스는 세계적으로 주목할 만한 엑소좀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엑소좀플러스 관계자는 "메디포스트는 국내에서 가장 우수한 줄기세포 배양 기술로 엑소좀 생산에 최적의 줄기세포를 선별하고 배양할 수 있어 최적의 파트너"라며 "양사의 노하우를 공유해 엑소좀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선도기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메디포스트는 올해부터 사내 이노베이션연구팀을 갖춰 자체 보유한 기술력을 활용해 시너지가 날 수 있는 분야를 선정, 오픈이노베이션 형태로 유력 회사들과 공동 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메디포스트 오픈이노베이션의 첫 사례가 됐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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