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9200억엔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성명을 통해 소비 촉진과 고용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9200억엔 규모 경기부양책 세부내용을 공개했다.
글로벌 경기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엔화가 15년만에 달러화 대비 초강세를 나타내면서 자국 경기부양책의 필요성을 인식한 것이다.
9200억엔 중 약 4500억엔은 에너지 소비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 구매 지원과 모기지 대출 금리 인하 등 소비 활성화에 투입되고 약 1750억엔은 의료, 보건, 관광 인력 확충에, 1200억엔은 친환경 사업과 중소기업, 농산품 수출 지원에 쓰인다.
일본 정부는 이번 경기부양책이 국내총생산(GDP)을 0.3%를 증가시키고 2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엔화강세 대책에서는 필요할 경우 정부가 환율개입을 포함한 과감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오전 10시 24분 현재 달러 대비 엔화는 전날보다 0.45% 상승한 84.13엔에 거래되고 있고, 닛케이225지수는 181.42엔(1.99%) 오른 9279.81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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