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구 중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환영을 나온 시민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2일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중산층 자영업자를 탄탄하게 우리 사회의 허리가 되도록 만드는 게 정부의 모든 정책에 궁극적 목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1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을 순회 중이며, 이날 첫 일정으로 보수의 심장부인 대구 최대 전통시장 서문시장을 찾았다. 이후 대구 달성으로 이동, 박근혜 전 대통령과 회동을 갖는다.
윤 당선인은 "서문시장만 오면 아픈 것도 다 낫고 엄청난 힘을 받고 자신감을 얻는다"고 인사했다. 그는 "선거 전날인 3월8일에도 서문시장에 모인 시민 여러분의 열렬한 환호로 유세를 마무리할 힘을 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윤 당선인은 "선거법 위반 논란도 있어서 제 입으로 말씀은 못 드리지만 작년 8월부터 주장해오고 공약으로 내세웠던 그거는 제가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대선 과정에서 50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손실보상을 약속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과거에는 어머니가 시장에서 가게 하나 하면 자식들 다 대학 공부시키고 미국 유학까지 보낼 정도로 시장에서 자영업 하시는 분들이 우리 사회에 탄탄한 허리가 돼 왔는데 부가가치세가 시행된 70년대 후반부터는 어려워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로 인해 그야말로 빈사 상태에 있는 전통시장에 자영업하시는 분들이 직격탄을 맞아 혹독한 세월을 겪게 됐다"며 상인들의 고충을 이해했다.
이에 윤 당선인은 "이제는 국가가, 정부가 여러분들의 삶을 단단하게 챙기고 국가 경제의 허리가 되는 전통시장에 자영업하시는 분들이 과거와 같이 유복한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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