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기재부, 올해 성장률 수정 전망치 보고 없었다"
"하반기 어두운 경기 전망 공유"
2022-04-12 16:04:48 2022-04-12 16:04:48
1일 오후 원일희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이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현안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전연주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12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올해 성장률 전망의 구체적인 수정치를 보고받은 바가 없다"고 말했다.
 
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확한 수치가 인수위에 공유된 바는 없다"고 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전날 인수위에 현재 거시경제 전반의 상황에 대해서는 보고한 바 있지만 수정 전망치에 대해서는 보고한 바 없다고 했다.
 
매년 두 차례에 걸쳐 경제전망을 발표하는 기재부는 지난해 12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3.1%, 물가 전망을 2.2%로 제시한 바 있다.
 
다만 기재부 발표 이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는 등 경기 회복이 더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성장률 조정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물가 역시 지난 1월 3.6%에서 3월에는 4.1%까지 치솟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3월 물가가 1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인수위 해당 분과 간사들이 당선인에게 물가 안정에 대한 긴급보고를 한 바 있다”며 “당시 구체적인 수치가 거론되진 않았지만 하반기 경기 전망이 어둡다는 해당 분과 간사들의 보고 내용이 경제 성장률 전망치에 대한 내용을 전제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6일 추경호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 최상목 경제1분과 간사, 이창양 경제2분과 간사로부터 물가 동향을 보고받고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물가를 포함한 민생안정 대책을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전연주 기자 kiteju10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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