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ADB)이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민간 소비 회복과 코로나로 인한 이동제약 완화, 주요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가 긍정적 시그널로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고유가·식품물가 상승 등 일시적 요인에 따라 3.2%의 물가를 전망했다.
6일 ADB가 발표한 '2022년 아시아경제전망(Asia Development Outlook, ADO)'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성장률은 3.0%, 내년에는 2.6%를 전망했다. 특히 역성장에서 크게 회복한 지난해(4.0%)와 비교해 지속가능한 수준을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고용시장 개선에 힘입은 민간소비 회복세와 함께 국가 간 이동 제약 완화, 미·중 등 주요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증가를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물가상승률은 고유가, 식품물가 상승 등 일시적 요인으로 인해 올해 3.2%를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또 오는 2023년에는 2.0%를 기록할 전망이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는 코로나19에서 점차 회복하면서 올해 5.2%, 내년 5.3%의 강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 지역의 물가는 2022년 3.7%, 2023년 3.1%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ADB 측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직접적 영향은 중앙아시아에 집중될 것으로 보이지만 에너지·식품물가 상승 등으로 아시아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 통화 긴축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정, 오미크론과 같은 코로나19 변종 발생 등 불확실성 확대는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ADB는 "아시아 개도국의 성장 도전요인을 극복하기 위해 충분한 재정 투자가 요구되며 이를 위해 세수 동원이 중요하다"며 "급성장한 디지털 경제와 관련한 효율적인 부가가치세제 도입, 조세지출 최적화, 환경·보건 등 우선순위 분야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근본적인 조세 개혁과 함께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조세 행정력 강화, 납세자 의욕 제고 노력을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기획재정부는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ADB)이 6일 '2022년 아시아경제전망(Asia Development Outlook, ADO)'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장바구니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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