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국 긴축 속도 부담에 1%대 하락 마감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스피가 미국 금리 상승 부담에 1%대 하락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시장이 밤중에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며 장중 하락폭을 키웠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6.34포인트(-0.98%) 내린 2666.76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71억원, 122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이 5628억원을 사들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일본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은 전년 대비 9.5% 상승한 것으로 발표되며 1982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2.8%를 상회했다"며 "이런 불안요인으로 미국 시간외 선물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 증시도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의료정밀(1.59%), 운수창고(0.20%)가 상승 마감했으며 전기전자, 의약품, 서비스업, 제조업, 화학 등은 1% 이상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3%대 급락했으며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카카오(035720), 삼성SDI(006400) 등도 1% 이상 빠졌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8.01포인트(0.87%) 내린 913.8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3억원, 876억원어치를 팔았으며 개인은 110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자회사 이슈로 8%대 급락했으며 위메이드(112040)도 11%대 폭락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2.985), 셀트리온제약(068760)(-1.46%) 등도 내렸으며 펄어비스(263750) (2.86%)등은 상승 마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3.10원(0.25%) 오른 123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연수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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