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영상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것과 관련해 "임기 안에 모두가 그토록 바라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어 무척 감개무량하며,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국민들과 방역진, 의료진의 헌신에 마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마침내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어 국민들께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게 되었다. 감염병 등급을 조정해 정상 의료 체계로 돌아갈 수도 있게 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전날부터 영업시간, 사적모임, 행사·집회 등에 관한 거리두기 조치를 모두 해제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다"며 "정부는 K-방역 모범국가를 넘어 일상회복에서도 선도국가가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의 출범을 축하하며 "우리 정부에서 첫 발을 내딛는 새로운 도전이 다음 정부에서 더욱 발전하며 꽃을 피우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다방면에서 강력한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했다"며 "하지만 수도권 집중 흐름을 되돌리지 못했다. 그 흐름을 바꾸기 위한 절박한 심정으로, 기존의 정책에 더해 새롭게 추진한 균형발전 전략이 초광역 협력"이라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지자체의 경계를 넘어 수도권처럼 경쟁력을 갖춘 광역 경제생활권을 만들어나감으로써 대한민국을 다극화하고 수도권과 지방이 모두 상생하고자 하는 담대한 구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 균형발전과 해당 지역의 발전을 위해 부울경 특별연합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동북아 8대 메가시티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길 바란다"며 "자동차, 조선, 해운, 항공, 수소 등 전략산업 육성과 함께 인재 양성의 공동 기반을 마련하고, 공간혁신과 교통망 확충으로 수도권처럼 1일 경제생활권을 확장해 나간다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초광역 협력 모델이 대구·경북, 광주·전남, 충청권 등 전국으로 확산되어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여는 희망의 열쇠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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