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정부의 건설 안전정책 강화 기조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사회 분위기 속 노루페인트가 난연, 내화, 방염 등 대형 재난 방지용 기능성 도료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노루페인트 안양 본사. (사진=노루페인트)
20일
노루페인트(090350)에 따르면 회사는 새로운 분야에 적용할 준불연과 불연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그 일환으로 친환경 난연 소재 개발을 통해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하고 있는 기업인 ‘케이안’ 등과 오픈이노베이션 협력을 통해 범용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제품을 추가 개발하고 있다.
물류 창고 등이 포함되는 복합 건축물인 샌드위치패널은 화재 사고에 취약하다는 문제가 계속 제기돼 왔다. 실제로 화재 발생 시 수많은 인명피해와 자산손실이 잇따랐다. 국토부는 지난 2월 ‘건축자재 등 품질인정 및 관리기준’을 고시하며 샌드위치패널의 화재 안전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강화된 기준에 따라 실제 화재 조건을 재현한 모형 화재 실험이 의무화됐고,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샌드위치패널은 판매·유통이 불가능하다.
노루페인트는 강화된 샌드위치패널 화재 안전 기준에 도움을 주는 준불연 시트를 케이안과 개발했다. 현재 건축물 외부 마감 시스템의 화재 안전성능 시험(실대형화재 시험)을 앞두고 있다. 건물 내부 판넬에 틈새 시공해 난연 성능을 보강하는 이 제품은 건물 내부 화재 발생 시 도막이 팽창해 화염에 노출되는 것을 차단해 화재가 확산되는 것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루페인트는 이 기술을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확대했고 관련된 제품들을 개발했다.
화재 안전 성능 시험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노루페인트)
최근 개발한 난연 수성 코팅액들은 준불연 시트와 동일한 성능을 발현하는 친환경 수성 제품이다. 이 제품들은 건축물을 비롯해 건자재 등에 적용할 수 있고, 부착성과 도장 작업성이 탁월해 화재에 취약한 대중교통 매트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인테리어 판재에 필름 접착 시 사용하는 결합력이 우수한 방염 접착제와 친환경 수성 유무기계 접착제 등 다양한 형태의 난연·준불연 기술 제품을 준비 중이다.
노루페인트 연구소 관계자는 "난연, 준불연 제품이 건물 화재 발생 시 초기 화재 확산 억제와 연소 지연 효과로 FTS(화염:Flame, 유독성:Toxicity, 연기:Smoke)로 부터 신체를 보호하고 2차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골든타임 확보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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