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삼성SDS 대신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에 전격 참여한다.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5000억원 규모 스마트그린시티 구축사업에 LG CNS를 500억원의 지급보증과 함께 참여시키기로 하고 사업협약을 승인했다.
LG CNS는 인천 송도 청라 등 대규모 국제업무단지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는 IT 서비스 분야 선두 업체다.
LG CNS가 새로 참여했지만, 이사회는 삼성SDS에 스마트그린시티 전체 시공물량의 10%까지 별도의 기득권을 인정 하기로 했다.
LG CNS의 이번 투자는 지난달 23일 3% 지분을 가진 기존 출자사인 삼성SDS가 드림허브 이사회의 지급보증 요구에 대한 최종 거부 이후 처음이다.
지금까지 용산개발사업은
삼성물산(000830), 삼성SDS, 삼성에버랜드 등 삼성 계열사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지만
LG(003550)가 지분 85%를 가진 LG CNS의 투자는 LG 그룹 차원의 참여로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드림허브 이사회는 이날 건설투자자에 대한 공모 가이드라인을 최종 확정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신규 참여 건설사들은 기존 건설투자자와 같은 조건으로 지급보증 금액에 따라 시공물량을 받을 수 있다.
지급보증은 최소 200억원이며, 1000억원 당 7570억원의 시공물량을 배분받는다.
이와 함께 엘리베이터와 공조시스템 등 전문 시공업체 참여도 추진된다.
드림허브는 14일 이 같은 내용으로 공고문을 낸 뒤 16일 오후 3시 건설회관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총 9500억원에 이르는 지급보증 참여 투자자 공모를 본격화 한다.
드림허브 관계자는 기존 출자사를 포함해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6~7개 회사가 공모 참여 의사를 밝혔고, 코레일이 매입하기로 한 랜드마크 빌딩을 제외한 다른 시설 매입과 관련해 3~4개 회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2~3개 전문 시공회사도 참여를 타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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