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한화시스템(272210)이 오는 29일까지 사흘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ADAS(Asian Defense and Security) 2022’ 전시회에 참가해 동남아시아 방산 시장 공략을 위한 초연결·초융합·초지능 방산 기술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에서 함정전투체계(CMS)와 위성, 통신, 레이다 등 기술을 선보이며 무기 첨단화와 국방력 증진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다.
우선 ‘Naval존’에서는 최신 함정전투체계를 선보인다. 한화시스템 수상함·잠수함 전투체계 수출용 솔루션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ADAS(Asian Defense and Security) 2022’ 한화시스템 전시장 모습. (사진=한화디펜스)
이에 대해 한화시스템은 “최첨단 무기 체계와 연동해 교전정보·센서정보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최신 3화면 콘솔과 모듈별 분리가 가능해 설치가 용이한 슬림 디자인의 수출용 2화면 콘솔도 함께 전시한다”며 “3화면 콘솔은 신소재인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을 사용해 강도는 높이면서 무게를 획기적으로 줄여 함정 탑재성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여년간 고속전투함·대형상륙지원함·훈련함·구축함·호위함·잠수함 등 90여척 이상의 함형별 전투체계를 공급해왔다. 향후 전투 체계 중심 통합 솔루션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앞서 한화시스템은 지난 2017년 필리핀 호위함 2척에 대한 전투체계 사업과 2019년 필리핀 호위함 3척의 성능개량사업을 진행했다. 최근 필리핀 초계함에도 국산 전투체계 탑재를 성사시켰다.
‘SPACE존’에서는 준 실시간급 감시 정찰을 통해 국방 우주력을 강화 시킬 수 있는 초소형 SAR위성과 우주 인터넷을 실현시킬 저궤도 통신위성을 선보인다.
국내 최초로 100㎏ 이하, 해상도 1m급 성능 개발에 성공한 ‘초소형 SAR위성’은 야간·악천후에도 영향 받지 않고 전천후 영상정보 획득이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은 “자체 투자를 통해 초소형 SAR위성 개발과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며 “2023년엔 자체 위성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저궤도 군집 통신위성(LEO Satellite Constellation)’과 ‘저궤도 위성통신안테나’를 통해 세계 어디서나 이동중에도 안정적인 통신이 가능한 초공간 인프라 통합 솔루션을 선보인다.
‘Communication존’에는 미래형 통합단말기가 전시된다. 이동통신은 물론 무전기 등 단말기 간 직접 통신이 가능해 기지국 인프라가 없는 지역에서도 통신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저궤도 통신위성과의 연동을 통해 초공간·초연결 지휘통제통신 수단으로의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Air Defense존’에서는 지난 1월 국내 방산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을 기록한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M-SAM)의 다기능레이다(MFR)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핵심인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다기능레이다(L-SAM MFR)가 전시된다.
이용욱 한화시스템 방산부문장은 “한화시스템은 함정의 두뇌로 불리는 전투 체계를 비롯해 유도무기 체계의 핵심 센서인 다기능레이다까지 최첨단 무기 체계를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며 국내 방산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면서 “우주산 업과 첨단 국방력 강화에 기여해 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국방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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