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필리핀 ADAS 참가…국산 항공기 수출 집중
FA-50PH 업그레이드…KT-1 기본훈련기 제안
FA-50 성능 개량 등 고객 맞춤 경쟁우 위 확보
2022-04-27 15:19:36 2022-04-27 15:19:36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오는 29일까지 사흘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ADAS(Asian Defense & Security) 2022’에 참가해 국산 항공기 수출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ADAS는 필리핀 최대 규모의 국방·보안 부문 전시회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캄보디아 등 50개국 2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1만여명 이상이 방문한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KF-21 전투기와 FA-50 경공격기, KT-1 기본훈련기를 주력으로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LAH), 상륙공격헬기(MAH) 등을 선보였다.
 
필리핀 로렌자나(Delfin Lorenzana)국방장관(사진 왼쪽)이 KAI 이봉근 수출센터장으로부터 국산 항공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
 
KAI는 필리핀 공군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를 만나 FA-50PH의 업그레이드 방안과 항공기 가동률 제고를 위한 후속 지원 사업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해 KAI 관계자는 “필리핀 공군은 지난 2014년 FA-50PH 12대 계약을 체결한 후 2017년 마라위 전투에 투입하는 등 FA-50PH의 뛰어난 성능에 만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공군은 KT-1 기본훈련기 급의 신규 훈련기 도입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KT-1의 성능과 훈련 효과를 소개했다.
 
KAI는 “FA-50 경공격기의 항속거리와 무장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성능 개량을 추진 중”이라며 “고객 맞춤형 제안을 통해 FA-50 등 국산 항공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KAI는 북미와 오세아니아 등 선진국 시장에도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국산 항공기 1000대 수출을 목표로 세웠다.
 
현재 KAI는 말레이시아 경공격기 사업과 콜롬비아 노후 경공격기 교체 사업 등에 참여하고 있다. 미국 공군·해군 전술훈련기와 고등  훈련기 시장 진출을 위해 록히드마틴과 전략적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KAI는 5월에 열리는 슬로바키아 방산 전시회도 참가할 계획이다. 현지 국영 업체인 LOTN사와 FA-50 수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공군은 오는 7월 영국 판보로 에어쇼에 T-50B 블랙이글 참가와 수출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로드쇼 전개를 검토 중이다. 
 
KAI는 “T-50B는 뛰어난 기동 능력으로 2012년 처음 참가한 영국 와딩턴 국제 에어쇼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며 “현지 기동 시범을 통해 국산 항공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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