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현지시각 12일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중앙은행총재 및 감독기구수장 회의(GHoS)에서 합의한 '자본·유동성 규제개혁안'에 대해 추가적인 완화나 지연은 적절치 않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은행은 김 총재가 이번 합의안에 대해 "당초 계획보다 완화된 수준의 최소규제자본비율임을 고려해 추가적인 완화는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현 수준에서 합의해야 하고, 향후 이행계획도 이미 규제수준을 만족시키는 금융기관이 다수임을 감안해 추가적인 지연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피력했다"고 14일 전했다.
김 총재는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 기간(12~13일)중 '세계경제회의', '전체총재회의', '신흥시장국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석했다.
세계경제회의에서는 벤 버냉키 미연준 의장과 쟝 클로드 트리세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마사키 시라카와 일본은행(BOJ) 총재, 저우 샤오촨 중국인민은행 총재 등 31개국 중앙은행 총재들과 최근 세계경제와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총재는 신흥시장국의 환율급변동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주요20개국(G20) 주요의제로 제시한 세계금융안전망(GFSN)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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