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총재, "항상 어려운 결정 하고 있다"
2010-09-10 09:10:4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사람마다 생각이 달라 항상 어려운 결정을 하고 있다"며 통화정책 운용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김 총재는 10일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8명을 한은으로 초청해 간담회를 하는 자리에서 "어떤 이는 금리를 올리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떤 이는 내리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2개월째 동결한 데 따른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한 발언으로 보인다.
 
김 총재는 "(통화정책을 비롯한) 거시정책은 특정 부분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다"며 "(금리를 올리면서) 누구는 이자를 싸게, 누구는 비싸게 할 수 없으니 그렇다"고 말했다.
 
금리를 올리면 일반적으로 은행 대출에 크게 의존하는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이 무거워진다.
 
이날 한은에서는 통화정책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중소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중소기업 CEO 초청 간담회가 개최됐다. 김 총재는 4분기 중에 대기업 CEO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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