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한국전력(015760)공사와 함께 수소 사업에 협력하고,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달 29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암모니아 사업협력 파트너십 구축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수소는 새로운 미래 소재로써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 철강의 중요한 원재료가 될 뿐만 아니라 탄소 제로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필수 청정 에너지원"이라며 "포스코그룹은 수소 사업을 또 하나의 핵심 사업축으로 삼고 국내 최대 수소 공급자이자 수요처가 될 한국전력과 협력해 수소경제 인프라의 초석을 놓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은 "이번 MOU를 기점으로 상호 논의를 진전시키고 실제 사업으로까지 연결해 양사가 우리나라 수소 생태계 조성에 큰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포스코홀딩스와 한국전력이 지난달 29일 '수소·암모니아 사업협력 파트너십 구축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 끝부터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포스코홀딩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부사장), 한국전력 정승일 사장, 최현근 전략혁신본부장.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와 한국전력은 국내외 그린·블루수소 생산 프로젝트 공동 개발과 투자, 수소·암모니아 공급 유연성 확보를 위한 물량교환(SWAP), 수소·암모니아 혼소 발전과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개발 등 3가지 분야에서 협력한다.
이에 대해 포스코그룹은 "국내 최대 수소 수요처인 포스코그룹과 한국전력공사의 협력으로 양사는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국내외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수소 생산 인프라 구축과 공동 투자 등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수소·암모니아 물량교환(SWAP)으로 외부 여건에 따른 위험을 줄이고 상호 보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사업 환경 변화에 더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기존의 석탄과 LNG발전에도 수소·암모니아를 혼합 원료로 사용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혼소 발전 기술 개발과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 고도화 등에 대해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한국전력과 함께 2027년 청정 수소·암모니아 도입을 목표로 사우디, 칠레 등 해외 블루·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 공동 개발·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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