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3선 출마 선언…"질 높은 서울교육 완성"
"돌봄·방과후학교 강화하고 토론·논술형 수업 도입"
2022-05-02 12:12:25 2022-05-02 12:12:25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교육감은 2일 오전 11시 서울시교육청 본관 1층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년간 '공교육의 정상화'를 기반으로 '더 질 높은 공교육'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우선 돌봄과 방과후 학교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학부모가 원하는 일이기에 전국에서 최초로 이를 선도할 것이며 8시까지의 돌봄시대를 2023년부터 열도록 할 것"이라며 "방과후 교실도 강사 투자를 높여 학교별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고품질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공약했다.
 
IB(대학입학 국제자격제도)적 방법론을 수용해 '한국형 바칼로레아'도 개척하겠다고 했다. 이는 스위스에 본부를 둔 비영리교육재단 IBO(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가 개발하고 운영하는 국제 표준 논술교육과정이다. IB를 도입할 경우 교육과정·수업·평가 등이 모두 토론·논술형으로 바뀌게 된다.
 
조 교육감은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은 더 질 높은 수업,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이 기존 사고에 얽매이지 않고 비판적·창의적·융합적 생각을 키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형 논술교육과정을 개척하겠다며 "이제는 암기식 지식교육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답이 없는 문제를 출제하고 모방을 넘어 창조로 나아가는 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 뒤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에 등록할 예정이다. 교육감의 경우 최대 3선까지 출마가 가능하다. 조 교육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면 교육감 직무는 정지되며, 김규태 부교육감이 교육감직을 대행하게 된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특별시교육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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