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코스피가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커지면서 하락 마감했다.
2일 코스피는 전일 보다 7.60포인트(0.28%) 내린 2687.45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6억원, 180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2238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급락에 동조화를 나타냈다”면서 “특히 아마존 실적 발표와 나스닥 지수 4.2% 하락, 성장주가 급락했던 여파를 국내 성장주 전반에 악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결정과 고용보고서 및 미국 AMD, 국내 카카오 기업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경계감도 확대된 모습”이라며 “1분기 실적 발표에 따른 기업별 주가 차별화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9일 뉴욕증시는 아마존과 애플의 실적 발표 후 크게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39.18포인트(2.77%) 하락한 3만2977.21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5.57포인트(3.63%) 밀린 4131.9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36.89포인트(4.17%) 떨어진 1만2334.64로 장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급락 영향에 코스피도 약 1% 하락 출발했다”면서 “오후 들어 점차 낙폭을 축소했지만 5월 FOMC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되면서 증시 상단을 제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음식료업, 철강금속, 운수창고, 운수장비 등이 올랐다. 전기가스업, 보험, 서비스업, 금융업, 전기전자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전일 보다 2.93포인트(0.32%) 내린 901.82에 거래르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억원, 1276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1421억원을 순매수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