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내 현충탑에 분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국립현충원과 효창공원 내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하는 것으로 임기 마지막 날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현충원에서 '더 당당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습니다'라며 임기 마지막 방명록을 남겼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8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분향하고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헌화와 분향을 마친 후 현충문 밑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들과 악수하며 "고생 많으셨다"고 그간의 노고를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용산구 효창공원으로 이동해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했다. 김구 선생 묘역, 삼의사 묘역, 임정요인 묘역 순으로 참배했다. 문 대통령은 삼의사 묘역을 나오는 길에 시민들과 마주쳤다. 약 15명의 시민들은 문 대통령에게 박수를 치며 "수고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응원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시민들을 바라보며 "감사합니다"라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참배를 마친 후 청와대로 복귀해 오전 10시에 퇴임 연설을 진행한다. 오후에는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 면담과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접견 등 두 건의 외교일정을 소화하고 오후 6시 청와대를 나설 계획이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