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사진)이 기술패권 경쟁이 현재진행형으로 계속되는 가운데 국가 연구개발 주무부처로서 민관의 역량을 결집해 적극 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임 장관은 9일 이임사를 통해 "미중 반도체 갈등에서 시작된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 위기의식을 느껴, 반도체·우주·인공지능(AI) 등 10대 국가필수전략기술을 선정하고 육성에 온 힘을 기울여 왔다"면서 "새로운 정부에서 과기정통부의 역할은 더 커지고 중요해질 것이며, 앞으로도 적극 대응해 달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항상 기존의 틀을 깨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갈 것을 요청했다. 임 장관은 "산업과 산업, 기술과 기술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빅블러 시대에 있어 과학기술과 디지털의 융합은 최고의 혁신 방안"이라며 "적극성과 전문성을 갖춘 융합과 혁신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정진해 달라"고 언급했다. 이를 바탕으로 과기정통부가 부처 간 협업을 이끌고 민간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주도적인 조정자의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현장 중심 정책을 강화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라는 것을 현장 공감 행사를 통해 느꼈다"면서 "연구 현장 속으로, 기업 속으로, 직접 들어가 고민과 아이디어를 함께 나누다 보면 더 넓은 시야에서 더 좋은 정책이 나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임 장관은 끝으로 "서로 화합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 주시기를 부탁한다"면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구성원들이 서로에 대한 편견없이, 활발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좋은 조직문화가 조직의 발전을 이끌고, 더 좋은 성과를 내며 구성원 한사람, 한사람의 보람과 행복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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