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대형항공기 A330-300 엔진 부품 결함을 2주 만에 해소한
티웨이항공(091810)이 당초 계획대로 결함이 발생한 항공기와 같은 기종 1대를 5월에 추가 도입하고 이달 말에는 해당 항공기를 띄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비즈니스석 12, 이코노미석 335, 총 347석을 갖춘 에어버스 A330-300 1대를 이달에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해당 기종은 미국과 호주 등 장거리 노선에 투입할 수 있는 대형항공기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서는 최초로 A330-300을 도입해 장거리 노선 사업을 위한 채비를 마쳤다. 현재 2대를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이중 1대에서 엔진 부품 결함이 발생했다.
지난 4월 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오는 티웨이항공의 A330-300 엔진 부품에 결함이 발견돼 회사는 대체 항공기로 B737를 투입했다. 부품 수리는 2주가 소요된 지난 4일 완료됐다.
티웨이항공 A330-300. (사진=티웨이항공)
야심차게 장거리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초반부터 엔진부품에 결함이 발견되면서 회사가 향후 도입할 해당 기종에 대한 안전성에 지적이 제기된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3월까지 반년에 걸쳐 티웨이항공 A330-300의 엔진과 바퀴 등 안전관리 시스템을 검사했다. 국토부는 면밀히 살펴보고 운항을 해도 되겠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티웨이항공도 A330-300을 운항에 투입했다.
하지만 한 달 만에 엔진 부품에 이상이 발견됐다. 국토부도 안전관리 시스템을 마친 기종이 이렇게 짧은 기간 안에 이슈가 터질 줄은 몰랐다는 입장이다.
또한, 티웨이항공이 장거리 노선 사업에 뛰어들기 전에 발급받은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 유효에 대해 국토부는 유지된다고 했다.
국토부는 부품 결함 이슈가 발생한 해당 항공기 1대 때문에 정상 운영되고 있는 나머지 28대 운항에 대한 경영도 하지 말라는 건 어렵다는 입장이다. 티웨이항공은 중소형기 B737-800 27대, 대형항공기 A330-300 2대 총 29대의 항공기를 갖추고 있다. 2027년까지 대형기 20대를 도입해 국내 제2항공사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 “이달 셋째 주에 A330-300 1대 추가 도입하고 이달 말에는 항공기를 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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