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정부 추경)에너지바우처 916억…광물 비축 예산 376억 늘린다
<2차 추경-에너지·광물> 1292억 규모 추경 편성
13일 국회 제출…"예산 확정 후 조속히 집행할 것"
2022-05-12 18:09:03 2022-05-12 18:09:03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추가경정예산안은 '에너지 취약계층 보호'와 '경제안보를 위한 광물 비축'에 방점을 찍었다.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을 늘리기 위한 추경 예산에는 916억원을 편성했다. 산업용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되지만 해외 의존도가 높은 텅스텐과 마그네슘 등 핵심 광물의 비축예산은 376억원으로 늘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고유가와 고물가 등에 따른 민생·물가 안정을 위해 에너지·광물 등 총 2개 사업에 대해 총 1292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추경은 13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에너지바우처 지급 대상 확대에는 916억원이 쓰인다. 현재 에너지바우처 사업 지급 대상은 생계·의료급여 수급가구 중 더위와 추위에 민감한 계층이다. 노인·장애인·임산부·중증난치성질환자 등 88만여 가구가 포함된다. 
 
산업부는 에너지바우처 지급 대상을 주거·교육급여 수급가구 중 더위와 추위에 민감한 계층도 추가할 계획이다. 약 30만 가구가 늘어나 총 118만 가구가 에너지바우처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에너지바우처 지원단가도 현실화한다. 냉방바우처는 가구당 9천원에서 4만원으로 3만1000원 인상한다. 난방바우처는 가구당 11만8000원에서 13만2000원으로 1만4000원 올린다.
 
에너지바우처란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지급되는 이용권이다. 에너지바우처로 전기, 도시가스, 지역난방, 등유, 연탄 등을 살 수 있다.
 
또 산업부는 텅스텐과 마그네슘 등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광산물 비축 확대를 위한 예산 376억원을 추경에 반영했다.
 
텅스텐과 마그네슘은 산업생산용 초경공구, 자동차용 경량화 소재로 사용된다. 기계·항공·군수·자동차 등 산업용으로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경제안보 핵심 광물이다. 
 
산업부는 텅스텐과 마그네슘을 국내 수요량의 60일분 수준으로 비축해 공급망 위기에 대응할 방침이다.
 
산업부 측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 심의를 통해 확정되는 대로 예산을 조속히 집행하고 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고유가와 고물가 등에 따른 민생과 물가 안정을 위해 총 2개 사업에 1292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은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뉴스토미토)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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