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직매입과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라이브 방송에서 모두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사진=11번가)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11번가가 직매입과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라이브 방송에서 모두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만 당기순손실이 지난해보다 확대된 점은 앞으로의 과제로 남았다.
16일 공시된
SK스퀘어(402340)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의 1분기 매출은 1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영업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210억원에서 265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11번가는 1분기 엔데믹 도래의 기대심리에 의한 e커머스의 대응 비용과 시장 경쟁 대응을 위한 영업비용이 증가했지만, 효율적인 마케팅과 비용 절감을 통해 직전분기에 비해 영업손실이 23% 이상 줄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올해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는 리테일(직매입+위탁판매) 사업 확대 전략은 1분기 리테일 매출이 762% 성장하면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리테일은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의 93% 수준을 달성하면서 익일배송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11번가 성장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11번가는 1분기 중, 파주 1, 2 물류센터에 이어 인천과 대전 지역에도 물류센터를 추가 확보해 운영 중이다. 직매입 및 위탁판매 운영의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편 중으로 이달 내 적용할 계획이다.
11번가의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이달 초 아마존 미국(US) 수백만개 상품을 새로 추가했다. 패션, 뷰티, 주방, 디지털, 스포츠 등 수십만 개 브랜드 상품이 추가되면서 명실공히 국내 최대 규모 해외직구 서비스 지위를 공고히 했다. 아마존에서 한국으로의 배송 기간도 영업일 기준 평균 6~10일에서 4~8일로 단축됐다.
라이브 커머스 ‘라이브11(LIVE11)’은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해 가고 있다. 분기 누적 시청 수는 8730만으로 26배 이상 증가했다. 라이브 방송 당 평균 시청수도 26만3000명을 넘어서며 16배 신장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라이브방송 거래액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라이브11 방송 중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바로 직전분기와 비교해도 78% 증가했다.
앞서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해외직구 독보적 경쟁력 확보 △직매입 확대를 통한 빠른 배송경쟁력 강화 △우주패스를 연결고리로 한 SKT-아마존-11번가 시너지와 충성고객 확보 △라이브 커머스와 다양한 제휴협력을 기반한 오픈마켓 경쟁력 제고라는 4가지 사업전략을 중심으로 균형있는 성장을 선언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 진행해 시장을 선도하는 e커머스 경쟁력으로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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