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7일
농심(004370)에 대해 원부재료 부담의 급격한 상승으로 마진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기존 40만원에서 38만원으로 낮췄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메인 제품의 시장경쟁 완화 흐름과 이에 따른 판관비 효율화, 가격인상, 신제품 출시 등 농심의 시장지배력을 활용한 외형확대 전략은 여타 경쟁업체 대비 유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부재료 부담의 급격한 상승분으로 기대치 이상의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마진에 대한 눈높이를 다소 낮춰야 하는 시점이라는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원가상승분에 대한 추가 가격전가력을 시현할 경우 물량저항 이후 코로나19 이전대비 강해진 제품 로열티를 바탕으로 한 시장지배력이 기대 이상의 이익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해외에서의 추가성장을 시현하는 흐름에 맞춘 우상향의 주가 움직임 기대 또한 가능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농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21.2% 증가한 343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국내 라면과 스낵 가격인상분이 영업실적에 유의미하게 반영되고 있으며, 일부 오미크론 확산효과가 더해짐에 따라 높은 외형성장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해외에서는 환율 효과가 더해지면서 높은 매출액 성장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은 코로나 락다운효과 반영으로 현지 성장률은 일부 하락했지만, 최근 판매흐름은 긍정적”이라며 “일본, 호주, 베트남의 경우 주요 브랜드 중심 판매가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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