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으니 잘나가네"…엔데믹에 날개 단 향수
롯데백화점, 향수 매출 60%신장…2030은 두배 껑충
2022-05-23 08:45:44 2022-05-23 08:45:44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1층 크리드 매장에서 향수를 시향하는 고객 모습.(사진=롯데백화점)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최근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되고 외출이 자유로워 짐에 따라 향수를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23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거리두기 해제로 매장에서 마스크를 벗고 시향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롯데백화점의 향수 매출(4월25~5월19일)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신장했다.
 
자신만의 개성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향수를 애용하는 2030세대의 매출은 두 배 이상 크게 증가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12일 본점 지하 1층에 향수 브랜드를 대폭 강화하고 이달 31일까지 구매고객 대상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해 엔데믹으로 증가한 향수 수요를 적극적으로 사로잡고 있다.
 
먼저, 향수 매장 면적을 2배 이상 늘려, 총 17개의 다양한 프리미엄 니치 퍼퓸 브랜드를 선보인다. 기존에도 지속적으로 사랑 받아온 스테디셀러 니치 퍼퓸 브랜드 ‘딥티크’와 ‘조 말론 런던’, ‘바이레도’ 등의 매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르 라보’, ‘메종 마르지엘라’, ‘구딸 파리’, ‘아틀리에코롱’ 등 2030세대들이 선호하는 8개의 향수 브랜드들을 신규 오픈했다. 
 
나만의 라벨링 만들기 등 개인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퍼스널 콘텐츠도 강화했다. 이번에 새롭게 오픈한 뉴욕 핸드 메이드 퍼퓸 브랜드 ‘르 라보’ 매장에서는 대량으로 만들어진 일반 향수들과 달리, ‘퍼퓸 랩(Perfume LAB)’에서 전문가가 정성을 담아 하나하나 직접 블렌딩한 유니크한 향수들을 선보이고, 고객이 원하는 문구나 이름이 인쇄된 라벨을 붙일 수 있는 ‘퍼스널 라벨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리뉴얼 오픈을 기념하여 31일까지 다양한 구매 혜택도 준비했다. 프렌치 감성의 패션 브랜드로도 유명한 ‘메종 마르지엘라’의 프래그런스 매장에서는 30만원 이상 구매시 샘플링 파우치, 거울, 미니어처, 선물 포장 서비스와 즉석으로 폴라로이드 사진을 촬영하고 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정수연 롯데백화점 메이크업&퍼퓸팀장은 “최근 노마스크로 시향이 가능해지면서 오프라인 매장에서 직접 향을 맡아보고 향수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규 퍼퓸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고, 고객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색 콘텐츠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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