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일 연고점 경신에 따른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혼조세다. 16일 오후 1시 코스피지수는 9.61포인트(0.53%) 내린 1814.18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1137억원 사면서 지수를 지지해주고 있다. 닷새연속 매수세다. 기관에서는 증권이 매수하고 있는 반면 투신이 펀드환매물량을 대거 내놓으면서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11시쯤 매수에서 매도로 돌아서면서 775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장초반 매수하면서 지수를 밀어올렸지만 매도전환하면서 326억원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1.80%로 가장 강한 흐름 보이고 있다.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주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해오던 기준금리의 동결과 적극적인 부동산 정책 등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아놀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방한해 고속철 KTX-II를 시승한 것과 관련해 수혜주로도 거론되고 있다.
한라건설(014790)은 NH증권이 한라건설에 대한 투자 의견을 '시장 평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과 정몽원 회장이 지분 123만주(6.16%)를 추가 취득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11시 넘어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중이다. 이 가운데 IT주들만이 기관이 9거래일만에 매수하면서 상승중이다.
삼성전자(005930)가 강보합을 기록하면서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사흘째 외국계에서 매수하면서 이틀연속 상승하고 있다.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던
현대차(005380)도 2%대 조정중이다. 일본 정부가 엔고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개입했다는 소식에 엔고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누그러든 상황이다.
코스닥지수는 1.94포인트(0.40%) 오른 483.22포인트를 기록하며 장 초반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만이 73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기관은 매수에도 매도로 전환하며 18억원 팔고 있고, 개인도 55억원 매도우위다.
철도주가 미국 고속철도 수주 기대감이 커지면서 강세를 보였지만, 현재는 상승폭이 많이 둔화됐다.
동양강철(001780) 장중 5%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현재는 보합권을 기록중이다.
대호에이엘(069460)도 4%대까지 치솟았지만 하락반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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