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다음달 자체 메인넷(블록체인 네트워크) '위닉스 3.0'을 공개하는 위메이드가 테라·루나 코인과 비교해 자사 위믹스 시스템은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플랫폼 경쟁력을 키워 블록체인 생태계를 더욱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위믹스는 게임코인과 NFT(대체불가능한토큰)가 거래되는 경제를 대변하고 있다. 쓸모없는 코인과 다르다"면서 "위믹스가 게임계 기축통화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유튜브 간담회 화면 캡처.)
이날 장 대표는 스테이블 코인 테라 알고리즘과 유사성을 띠는 위믹스 시스템의 차별점과 경쟁력에 대해 비교 설명했다.
장 대표는 "위믹스의 가장 큰 차이점은 상장사가 발행한 코인이란 점"이라며 "상장사로서 준법감시, 내부회계, 감사 등 지켜야 할 절차가 많고, 정보보호관리체계(ISMS)·국제표준(ISO) 등 여러가지 인증을 획득했기 때문에 한탕을 노리거나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거래소에서 11개 게임에 대한 재화가 위믹스로 거래되다보니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이 안돼 거래 안정성이 필요해 스테이블코인을 만들게 됐다"면서 "7월에 1년 락업(매매금지)에 대해 20%를 지급하는 스테이킹 서비스 스테이크 360을 발표했는데 민팅 수량은 1000만개로 설정했고, 이 정도는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다"라고 부연했다.
기존 카카오의 클레이튼 메인넷을 떠나 자체 메인넷을 출시한 배경에 대해선 "위믹스가 2명으로 처음 시작했을 때와는 달리 지금은 명실상부한 전세계 1위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 됐다"며 "이미 메인넷으로 할 수 있는 사업도 있고, 기술적 역량도 있다. 더 큰 사업 전개를 위해서는 우리 메인넷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위메이드는 게임 외 분야에서도 거버넌스 파트너를 40곳 이상으로 확대하는 한편 위믹스 플랫폼내 온보딩 게임들간 아이템이나 재화를 서로 연계할 수 있는 진정한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구현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정부의 P2E(플레이투언) 게임 규제에 대해선 "다른 나라는 허용하는데, 왜 우리는 허용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연구를 통해 P&E(플레이앤언)의 순기능은 무엇이고 역기능은 무엇인지 스마트하게 접근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에 대해서는 더욱 확장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장 대표는 "3년 내로 세상 모든 게임들이 블록체인 게임이 될 것"이라며 "블록체인을 도입하면 게임이 훨씬 재밌어지기 때문이다. 유저들이 돈을 버냐 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온보드 게임이 늘어나면 플랫폼 게임 매출도 늘어나게 되는데, 플랫폼 경쟁에 있어 위메이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고 앞서 있는 만큼 지배적인 위치를 가질 거라 본다"고 말했다.
한편 위메이드는 다음달 15일 '위믹스 3.0'을 발표한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