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스피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개시 등에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연준이 이달 1일부터 보유자산을 줄이고 완화 자금을 흡수하는 양적긴축(QT)을 시작하면서 뉴욕 증시도 최근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91포인트(1.00%) 내린 2658.99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11억원, 748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792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양적 긴축을 개시한 가운데 양호한 미국 경제지표에도 경기 침체 논란 등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다소 후퇴했다"며 "외국인은 장중 선물 순매도세를 확대하는 과정 속에서 금융투자 현물 매도세를 자극하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비금속광물(1.35%) 등이 상승했으나 운수창고(-2.34%), 건설업(-1.92%), 증권(-1.50%), 금융업(-1.40%)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22포인트(0.25%) 하락한 891.1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0억원, 516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1160억원을 사들였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4.90원(1.20%) 오른 1252.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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