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팰리세이드의 물리적 공간이 가족, 관심, 취향, 가치관 등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채워진 가치가 담긴 공간으로 확장돼 나와 내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2일 시승한 현대차 팰리세이드 부분변경 모델 '더 뉴 팰리세이드' 소개 멘트다. 더 뉴 팰리세이드는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새로운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어필하고 있다.
더 뉴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최상위 스포츠유틸리티(SUV)로 국내에서 대형SUV에 속하는 포지션을 담당한다.
현대 더 뉴 팰리세이드. (사진=현대차)
이번 시승은 성인 4인이 이용할 캠핑용품을 싣고 경기 용인에서 인천 영종도까지 73km 거리를 주행하는 코스로 진행했다. 시승차량은 캘리그래피 트림으로 최고출력 295마력, 최대토크 36.2kgf·m의 힘을 내는 가솔린 3.8 V6엔진이 탑재됐다.
우선 주행 중 정숙성은 기대 이상이었다. 운전석 측면에 이중접합 유리가 탑재돼 주변 차로 소음이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다. 낮은 연비는 아쉬웠다. 시승차량의 공인 연비는 9.3km/L다.
경기 용인에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타고 30분가량 이동하자 스트레칭 모드가 가동됐다. 안마의자와 흡사했다. 차량에는 에르고모션 시트가 탑재돼 장거리 운전에 확실히 효과를 줬다.
운전 중 핸들을 약 10초동안 잡지 않고 있으면 '핸들을 잡으시오'라는 문구가 떳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모드도 있었는데, 앞차를 감지하고 속도를 줄일 때 약간 움찔거림을 느낄 수 있었다.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트렁크 모습. (사진=표진수기자)
주행을 마치고 영종도 캠핑장에 도착했다. 3열만 접은 상태에서도 성인 4명이 이용할 캠핑 용품이 채워지고도 자리가 남았다. 2열까지 접으면 180cm가 넘는 성인 2명도 차박을 할 수 있는 정도의 공간이 생겼다.
더 뉴 팰리세이드는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해 차박(차에서 숙박)과 캠핑을 즐기는 가족 단위에게 인기가 많은 모델이다. 이 차의 전장(길이)는 기존 모델보다 15mm 늘어난 4995mm다. 너비는 1975mm, 높이 1750mm, 휠베이스 2900mm 등으로 이전과 동일하다.
더 뉴 팰리세이드는 가솔린 3.8, 디젤 2.2 모델로 출시됐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가솔린 3.8모델 △익스클루시브 3867만원 △프레스티지 4431만원 △캘리그래피 5069만원, 디젤2.2 모델 △익스클루시브 4014만원 △프레스티지 4578만원 △캘리그래피 5216만원부터 시작된다. 직전 모델 대비 가솔린 모델은 261만~445만원, 디젤 모델은 258만~442만원 올랐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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