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방배동 제약회관 전경.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인공지능(AI)신약개발지원센터(이하 AI센터)는 AI 신약개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강의할 전문 강사와 현장 중심의 협력교육 및 협력연구 수행 기관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AI센터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22년 AI 활용 신약개발 교육 및 홍보사업' 운영기관이다.
AI센터는 인공지능, 생물정보학, 화학정보학, 신약개발 분야 등 39개 신규 강좌를 포함해 총 48개 강좌를 진행할 전문강사를 모집한다. 관련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한 대학교수, 연구기관과 제약바이오기업 및 AI 기업 연구원은 모두 강사로 나설 수 있다.
AI센터는 강사모집을 통해 이론과 실습을 아우르는 AI 신약개발 강좌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교육 수요자들의 배경지식과 목표직무에 따라 재구성한 맞춤형 교육트랙(러닝트랙)을 만들어 교육생들에게 제시할 계획이다.
AI센터의 수요자 맞춤형 교육 콘텐츠 개발 및 서비스 제공은 지난 3월 실시한 현장 수요조사를 통해 기획됐다.
수요조사 결과 신약개발 연구원은 AI를 이해하지 못하고, AI 개발자는 신약개발을 이해하지 못해 협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AI와 신약개발을 아우르는 융합형 인재가 크게 부족하고 이를 체계화한 교육 과정도 찾기 힘든 것으로 확인됐다.
AI센터는 이론실습 교육과 동시에 산업 수요에 맞는 현장 중심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대학, 연구소, AI 기업, 제약기업 등을 대상으로 6개 이상의 협력교육 또는 협력연구 수행기관 모집한다.
첫 번째 유형인 협력교육에서는 수행기관이 인턴십 또는 계절스쿨 등을 통해 교육생들에게 논문 구현이나 모델 개발 교육을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두 번째 유형인 협력연구를 통해서는 기업 간 AI 신약개발 협업을 지원한다. 제약기업과 AI기업 간 상호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AI 회사의 솔루션과 제약기업의 인프라를 활용한 약물 후보물질 발굴 연구를 지원해 AI 회사에는 솔루션 검증의 기회를, 제약기업은 신규 후보물질을 발굴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AI 신약개발 교육 전문가와 협력교육 및 협력연구 참여기관 모집은 오는 14일 오후 6시까지다.
AI센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협력교육 수행이 교육 수요자들에게는 취업 연계로 이어지고 산업현장에서는 인재 발굴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라며 "협력연구 수행을 후속 프로젝트 발굴의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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