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가 구제금융 요청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유로존 내 금융불안이 재점화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바클레이 캐피털이 "경제여건이 악화될 경우 아일랜드 정부가 외부로부터 수십억달러의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고 언급한데 이어 아일랜드 일간지에서도 이 같은 보도가 나가면서 아일랜드 재정상태에 다시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로 인해 아일랜드 주가와 채권 값은 급락했고, 유럽 주요국증시는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아일랜드의 국채 파산 위험도를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왑(CDS)도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황이 이처럼 악화되자 아일랜드정부와 국제통화기금(IMF)은 구제자금지원 요청 가능성을 진화하고 나섰다.
코니 로츠 IMF 대변인은 "아일랜드 정부는 지속적으로 은행시스템을 지원하는 등 금융권 안정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IMF의 차관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일랜드의 경제불안 요인들이 어느 정도 해소되기 전까지는 투자심리에 상당한 부담을 가할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다음주 21일로 예정된 10억~15억유로 규모의 아일랜드 국채 발행 성공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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