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0일
풍산홀딩스(005810)에 대해 주가가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신규로 제시했다.
김정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17일 기준 풍산홀딩스의 시가총액은 2600억원에 불과하지만, 상장사인 풍산 지분(32.3%) 가치와 약 1300억원 규모의 순자산가치(NAV)만 감안하더라도 3800억원에 달해 풍산홀딩스의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된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영업실적은 풍산 관련 지분법이익 확대로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지분법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0% 수준인 풍산의 3분기 영업실적은 자동차와 IT향 고부가제품 판매 호조와 전기동가격 상승, 이익기여도가 높은 방산매출 증가에 힘입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환율안정에 따른 개선으로 풍산홀딩스의 3분기 지분법이익은 전분기 대비 8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수익은 전분기 대비 21% 신장된 378억원,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64%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풍산 지분가치만 보더라도 풍산홀딩스 주가는 30% 할인된 수준이고, 풍산특수금속이 약 1300억원에 달하는 부동산 보유로 실질 자산가치가 높다"며 "제조부문의 현금창출능력을 감안하면 고배당정책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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