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논의를 위해 열린 전국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정의당이 12일 이은주 원내대표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이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비대위원은 3인 이내로 선임하기로 했다"며 "비대위의 임기는 혁신지도부 선출을 위한 7기 동시당직선거(9월27일) 종료 시점까지로 하며, 비대위원장은 당헌·당규에 따라 당 대표의 권한을 행사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대위는 혁신지도부 선출을 준비하면서도 아래로부터 당을 진단하고 진로를 모색하는 '혁신평가'에서 도출된 과제를 집행하고, 당원과 시민들에게 결과를 보고드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된 이 원내대표는 이날 전국위원회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선거에 참패했다는 것, 의석을 잃었다는 것이 아니라 정의당의 정치가 지속가능한가라는 시민의 물음"이라며 "어떤 경우라도 우리 스스로 가혹하게 우리안의 진짜 문제를 찾아내고, 죽을 힘을 다해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전국위원회는 그런 의지를 다시 모으는 출발점"이라며 "짧을 시간과 깊은 위기감 속에서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 당을 다시 세울 설계도를 마련했다. 여러분의 뜨거운 토론, 날카로운 논쟁 속에서 대안을 세워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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