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2차 발사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한국항공연구원은 14일 이른 아침 누리호의 이송 가능 여부를 최종 검토할 방침이다.
항우연은 13일 저녁 비행시험위원회를 개최해 "기상상황이 매우 유동적이라 현 상황에서는 누리호 이송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기상청 등에 따르면 누리호 발사가 예정된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일대는 14일 비 예보가 내려진 상태다. 항우연 측은 앞서 "강수가 발사 자체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발사체 이송에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서 발사대까지 경사면을 올라야 하는 만큼 미끄러짐 등의 이슈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우연 측은 "기상 환경과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사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며 "기상환경 중에서는 지상풍과 고층풍 등 바람과 낙뢰, 구름 등이 중요한 변수"라고 설명했다.
한편, 누리호는 16~23일을 발사 예비기간으로 설정했다.
6월8일부터 9일까지 누리호 1,2단과 3단의 최종 결합 작업이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조립동에서 진행됐다.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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