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3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22.6.13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3일 봉하마을 방문 당시 무속인이 동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대통령실은 "무속인이 아닌 김 여사의 지인이자 대학교수"라고 밝혔다.
앞서 김 여사가 봉하마을에 방문한 사진이 언론에 공개된 후, 누리꾼들의 시선은 동행인에게 꽂혔다. 동행인은 지난 5월 단양 구인사를 방문했을 때도 김 여사와 함께였다. 이번 봉하마을까지 동행하자 일각에서는 "무속인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봉하마을 방문시 대통령실 직원 외에 다른 사람이 동행했다는데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지인분(대학교수) 한 분이 같이 갔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또한 공적 일정에 확인되지 않은 이가 현장에 동행했던 것을 문제 삼자 대통령실 관계자는 "사실 비공개 일정이었지만, 하도 많은 문의가 와서 관련 내용을 공개한 것"이라며 "애초 처음부터 비공개로 진행하려고 했고, 환담 내용 자체를 공개할 계획이 없었다"고 답했다.
지인 김 씨는 충남대학교 한국무용 겸임 교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단국대 스포츠마케팅 석사, 같은 대학에서 스포츠사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한국통합움직임아카데미 부회장, 서울장애인댄스 스포츠 협회 이사, 한국골프학회 이사 등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씨는 김 여사가 대표였던 코바나컨텐츠 전무를 맡았으며 윤석열 대통령 선대위에서 생활문화예술지원 본부장, 인수위에서 사회복지 문화분과 위원회 자문위원을 각각 지내기도 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