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배우 아내에게 흉기 휘두른 남편 구속
2022-06-16 22:18:57 2022-06-16 22:18:57
[뉴스토마토 이승재 기자] 40대 배우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 이모씨가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6일 이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증거 인멸과 도주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씨는 지난 14일 오전 8시45분쯤 서울 용산구 집 앞에서 자녀를 등교시키던 아내 A씨에게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목 부위에 상처를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다.
 
범행 전날인 13일 오후 11시43분쯤 아내 A씨는 남편을 가정폭력으로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그를 퇴거시켰다.
 
1시간여 뒤인 14일 오전 1시2분쯤 A씨는 남편이 베란다를 통해 집에 침입하려 한다고 재차 신고했다. 이후 44분쯤 뒤, 남편이 극단적 선택을 할 것 같다며 또 다시 경찰에 신고했다. 이씨를 찾기 위해 출동한 경찰은 오전 2시쯤 자해로 피를 흘리고 있는 이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마친 뒤 불과 몇 시간만에 다시 집을 찾아 범행을 저질렀다.
 
서울서부지법. (사진=연합뉴스)
이승재 기자 tmdwo328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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