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연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엔씨소프트(036570)에 대해 4분기부터 반등을 시작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0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윤예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올해 2, 3분기 리니지W의 매출 하향 안정화로 매출 감소를 겪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4분기 기대작인 PC·콘솔 다중접속 게임(MMO) TL(트론앤리버티의 약자) 출시를 계기로 반등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리니지 시리즈들의 매출 기초 체력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1분기 리니지M이 출시 6년차 게임임에도 전 분기 대비 30% 넘게 성장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성적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리니지M과 2M은 신작 출시까지 일평균 매출 10억원 초반대를 유지하며 버퍼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리니지W는 출시 후 세 번째 분기인 이번 2분기 일매출이 20억원 중반대로 내려올 것으로 예상하나, 4분기 대체 불가능 토큰(NFT)을 결합해 미주·유럽 지역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해당 분기에는 매출 반등이 예상된다"며 "TL은 아직 정확한 비즈니스모델(BM)이 공개되지 않아 추정에 어려움이 있으나, 엔씨의 PC 게임 매출을 고려했을 때 4분기 600억원 매출을 예상한다"고 했다.
윤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지식재산권(IP) 및 플랫폼 확장을 위한 총 7개의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출시가 임박한 TL을 제외하고는 공개된 정보가 별로 없는 만큼, 신작들에 대한 추가 정보가 공개될 시 자세한 추정이 가능해지면서 실적 상향 여지는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특히 현재까지 티저 이미지가 공개된 TL, 프로젝트(Project) E·R·M, 블레이드앤소울S 이외에도 미공개 작품이 두 개가 있으며, 해당 작품은 현재 실적 추정치에 반영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엔씨소프트 목표주가 50만원, 매수의견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며 "엔씨소프트는 게임 대형주 중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편으로, 신작을 통한 재평가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연지 기자 softpaper6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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